홍프로 계시판

예멘 인도양 환상의 섬 소코트라

신정동 홍프로 2024. 12. 8. 11:25

 예멘 인도양 환상의 섬 소코트라

예로부터 홍해와 인도양의 해상교통로로 사용되어 왔는데 인도 및 페르시아 상인

 들이 집중되어 유황, 몰약 인도 면포, 페르시아 진주, 중국 비단, 아프리카 상인 등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었던 모양. 이런 환경으로 거상 들의 저택이 즐비했다고 한다.

소코트라라는 말 자체가 산스크리트어로 '더없는 행복' 이라는 뜻이니 말 다했다.

전승에 의하면 1세기에 인도로 향하던 사도 토마스에 의해 기독교가 전래되었고

이슬람 정복 후에도 기독교는 주 종교로 남았다.880년 악숨 해군이 섬을 점령하고

에티오피아 정교회 교구를 세웠는데, 현지의 무슬리마 시인 파티마 앗 수쿠트리야가

오만의 이맘에게 개입을 청하는 를 보내어 6년 후 100여 척 오만 해군이 출진하여

섬을 점령하였다. 당시 소코트라의 술탄 알 카심 이븐 무함마드 알 자흐다미가 언급되는

것을 보아 당시 섬이 무슬림 군주의 지배를 받고 있던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섬의

기독교 공동체는 유지되었고,13세기 마르코 폴로 역시 이를 언급하였다.그러던 1507년

맘르코 왕조 부터 인도양 무역을 탈취하려던 포르투갈이 무슬림 지배 하에 고통받는

동료 기독교도 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섬을 점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처음

포으투갈인 들이 기대하던 것과 다르게 소코트라 섬은 매우 가난한 지역이었고,

현지의 기독교인들은 네스토리우스파로 포르투갈인 가톨릭교도 들을 우상숭배자라고

부르며 다투었다. 결국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열악한 지형과 풍토병,현지인 들의

비협조 등을 이유로 4년 후 철수하였다.1511년 동부 예멘의 마흐라 술탄국이 점령한

후 소코트라인 사이에서 이슬람화가 가속화되었다. 다만 1737년 모카로 향하던 프랑스

함대가 소코트라에 들려 섬 내지에 여전히 기독교 공동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다가 1834년 영국 동인도 호사가 섬을 장악하고 구매를 시도했으나 술탄이 항의

하자 이듬해 철수하였다. 다만 1839년 아텐이 영국령이 된 후 마흐라 술탄국도 1880년

대에 영국과 보호 조약을 맺으며 소코트라에 영국인 들이 탐사 목적으로 왕래하기도

하였다.1967년 남예멘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마흐라 술탄의 450년 통치가 끝나고

남예멘에 귀속되었으나 1990년,남북 예멘이 통일하면서 예멘의 영토가 되었다.하지만

2015년 예멘이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의

예멘 내전에 휩싸이며 예멘 정부의 지원이 끊기고 혼란과 어려움을 겪다가 2016년 

두 번의 큰 사이클론이 강타해 섬 전체에 심각한 재난피해을 입자 아람에미리트

대량의 인도적 재난구호를 지원하며 섬의 주민들을 포섭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