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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역기

숨이 턱턱 막히는 다롤 화산의 지옥같은 유황밭을 건너서

by 신정동 홍프로 2022. 7. 6.

숨이 턱턱 막히는 다롤 화산의 지옥같은 유황밭을 건너서 

앞장 선 스텝을 따라 뒤를 잇는데 매캐한 유황 냄새와 뜨거운 열기로 숨이 턱턱 막혀온다.

숨 쉬기가 버거워 급기야는 손수건을 꺼내서 입과 코를 가려 보지만 그것도 잠시 손수건을

타고 들어오는 유황 냄새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피해갈 수 있는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이 흐르는 곳에서는 유황 냄새가 차단되어 다니는데 별 지장이 없었는데 이곳의 상황은

전혀 달랐다. 바람 이라도 불어줘야 지표면의 유황 냄새가 어느 정도 날아가고 숨 좀 돌릴 수

있겠건만 야속하게도 바람 한 점 없이 주변은 온통 뜨거운 열기와 코를 찌르는 지독한 유황

냄새만이 가득하다.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힌다  잠시 숨을 멈추고 뛰거나 바삐 걸어볼 까라

고도 생각해 봤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다가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숨 쉬는 양을 최소로 해가며 묵묵히 걷기로 했다. 중간 정도

건넜을 즈음엔 정말 힘들었다.주저앉을 수도 없고 되돌아갈 수도 없는 말 그대로 진퇴

양난에 빠진 것이다. 결국엔 오기로 버틴다. 

 

 

 

숭 뚫린 구멍으로 뜨거운 기운이 연실 솟아오른다. 매캐한 유황 냄새와 함께

 

 

 

 

 

 

 

 

 

 

 

 

이곳부터는 온통 유황으로 뒤덮혀 있다. 그나마 유황 냄새가 덜 올라오는 수면이 있는 곳은 건널 수 없는 상태이고

 

 

군인과 가이드가 우리가 건너갈 길을 탐색한다.

 

 

 

 

 

수면이 나타나자 유황 냄새도 줄어들고 그때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되돌아본 다롤 화산은 여전히 아름답기만하다.

 

 

 

 

다롤 화산을 나서는 일행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