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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관광

중국 구채구 가을 풍경

by 신정동 홍프로 2023. 5. 21.

중국 구채구 가을 풍경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의 아름다움
구채구는 중국 쓰촨 성에 있다. 구채구라는 이름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장족이 티베트에서 이곳까지 이주해 와 9개의 마을을 이루고 산 데서 유래한다.

쓰촨 성의 주도인 성도(成都)에서 버스로 7시간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1년 내내 구채구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일 줄 모른다.

성도에서 버스를 타고 구채구를 향해 출발하면서부터 여러 갈래의 물줄기와 산세의 절경이 펼쳐진다.

구채구에 다다를 즈음이면 계곡을 따라 솟은 울창한 침엽수림과 한 여름에도

녹지 않는 산꼭대기의 만년설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구채구 입구는 해발 1990m, 구채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인 장해의 고도는

3102m다. 장해까지 산허리를 감아 도는 버스 여행은 좌우로 펼쳐진 장관을

경탄하느라 두려움을 느낄 새가 없다.

구채구를 보고 나면 다른 물은 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물빛이 유난히 아름다운 탓이다.

물빛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신이 있다면 구채구를 만들 때 가장 심혈을 기울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길 닿는 곳마다 경이로운 풍경의 연속이다.

강렬한 햇빛에 반사되는 에메랄드 물빛의 향연, 마치 동화 속의 세계를 보는 듯한

절경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천혜의 자연이 주는 감동에 가슴이 뭉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