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오피아, 타나킬 사막과 함몰지
다나킬 사막은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있는 사막으로 에티오피아 북부, 에리트레아
남부, 지부티 북서부에 걸쳐 있으며 유목민인 아파르 족의 땅이다.면적은 10만 km2로
제주도까지 끌어모은 남한 면적이 10만 km2 정도니 작은 사막은 아닌 셈이다.지질학
적으로 동아프리카 열곡대 위에 놓인 곳이다. 판의 발산형 경계로 맨틀물질이 상승하며
대륙지각이 갈라지는 곳이라 전반적으로 움푹 꺼져 있으며, 다나킬 사막을 포함한 다나킬
함몰지(Danakil Depression)는 서로 멀어지는 3개의 판이 겹치는 지역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곳 중 하나다. 참고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고도는 평균
해발 2,355 m로,수도로서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곳에 있으니 묘한 대조이다. 자연히
옐로스톤을 방불케 하는 크고 작은 화산과 온천이 매우 많으며 지진도 잦다.다만 발산형
경계라는 특성상 지열 활동은 활발하지만 무시무시한 재앙 급의 화산이나 지진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북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세월동안 분출하고 있는 화산으로 알려진
에르타 알레(Erta Ale) 산이 있는데, 이 화산 또한 그렇게 오래 분출했음에도 해발고도가
600여 m 밖에 안 되는, 점도 낮은 현무암질 용암만 얌전히 분출하는 화산이다. 화산의
모습들. 용암호수 근처까지도 사람들이 가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다.사막이긴
한데 호수가 몇 군데 있다. 이 지역에서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분출된 용암 일부가
계곡 쪽으로 흘러 내린 후 굳으면서 계곡의 입구와 출구를 막은 곳이 생겼다. 자연히
물이 담길 수 있는 지형으로 변했고, 이 곳에 물이 고이면서 호수가 생긴 것이다.
광활한 소금 평원과 소금 호수들이 남아 있으며, 유목민인 아파르 족이 소금을 캐내
낙타 대상으로 운반한다.극악의 기후를 자랑하며 연 평균 낮기온이 60도에 육박하며
연평균 밤기온은 대한민국의 여름 기온인 30도가 넘는다. 매년 평균 강우량 또한
10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극한 상황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많이 방문한다.
대문 2024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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