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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가을 꽃

애타는 사랑 기다림의 동백꽃

by 신정동 홍프로 2023. 7. 9.

동백꽃 은 한국과 대만 일본 중국 등에 분포 한다

아름다운 꽃 때문에 원산지인 동북아시아에서 오래전 부터 사랑 받았다. 특히 겨울 철 눈 속에서

피는 붉은 꽃으로 유명하다. 대나무·소나무·매화 나무를 세한삼우(歲寒三友, 추운 겨울철의

세 친구)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歲寒之友)라 부르기도 했다.일본에서는 17세기 무렵 정원 식물로

유행하면서 많은 품종 개량이 이뤄졌다. 그무렵 유럽에도 전해져 19세기에는 원예용 식물로 인기를

끌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원작 소설인 알렉상드르 뒤마의 춘희 에서도 동백꽃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춘희 의 원래 제목은 동백꽃 아가씨 (La Dame aux camélias)로, 동백꽃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젊은 여성인 마르그리트가 주인공이다.동백꽃은 꽃이 질 때, 꽃잎이 한 장씩 떨어지지

않고 꽃 전체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은 특유의 선명한 붉은색과 어우러져

처연한 느낌을 준다. 이런 이유로 예 부터 동백꽃은 이루지 못한 사랑이나 깊은 사랑에 비유되곤 했다.

한국에서는 과거에 혼례식 때 동백나무를 대나무와 함께 자기 항아리에 꽂아 부부가 함께 오래

살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사람의 목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 시킨다고 해서 불길하게 보는

측면도 있었다. 같은 맥락에서 동백꽃을 병문안 등에 가져가는 일은 금기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