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 켈러리 (A)

크림로즈님의.. Like a gypsy / 떠나가는 집시들 ~1

by 신정동 홍프로 2024. 1. 21.

크림로즈님의.. Like a gypsy / 떠나가는 집시들 ~1

Like a gypsy Gypsy Dance on Terrace, Granada Ignacio Zuloaga y Zabaleta  1922-1923

어제 길을 떠났네 미래를 점치며 불타는 눈동자를 한 부족아이들을 등에 업지 않았으면 혹은 축

늘어진 유방의 준비된 보물을 그들의 넘쳐흐르는 식욕에 내맡긴 체 번들거리는 무기를 어깨에 맨

사나이들 식구들이 옹기종기 탄 수레를 따라 걸어가네침울하게 미련을 갖고 이미 사라진 환상에
무거워진 눈으로 허공을 들러보며 귀뚜라미는 감추어져 있는 모래 구멍 속에 숨어 그들의 행렬을

보며 한층 크게 노래 부르네대지의 신은 그들을 사랑하여 푸른 초목을 번창시키고 그 길손들

앞에는 바위에서 샘이 솟고 사막이 꽃을 피우니그들을 맞기 위해 다가올 짙은 어둠의 왕국은

열려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