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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켈러리 (A)

Oswald Achenbach (1827-1905) 젊음의 고개를 넘으며

by 신정동 홍프로 2024. 1. 21.

Oswald Achenbach (1827-1905) 젊음의 고개를 넘으며

Oswald  Achenbach 오스발드  아흔바하

German artist known for his panoramic landscape paintings

born Feb. 2, 1827, Düsseldorf  -  died Feb. 1, 1905, Düsseldorf

지난날이 생각난다 익은 숲의 냄새가 최초로 소년의 슬픔을 잉태했던 그날이 바로

이곳이었다 내가 이끼위에 누워 수줍은 소년의 열정이 가냘픈 금발 소녀의 모습을

꿈꾸었다 환한 속에 처음 핀 장미를 꺾어 넣고 세월은 흐르고 꿈은 늙어지고 멀어져서

다른 꿈이 왔다 그것도 작별한지 이미 오랜 일이다 최초의 꿈의 주인이 누구였는지

나는 늘 괴로워했다 그래 누구였을까  잊혀지지 않는 것은 다만 그녀가 상냥하고

가냘픈 금발이라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