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동굴 도시 카파도키아 비경 ~56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가면 카파도키아로 알려진 암굴도시가 있습니다.깔때기를
엎어 놓은 듯한 수백만 개의 기암괴석 들이 갖가지 형태로 계곡을 따라 끝없이 펼쳐집니다.
카파도키아는 땅 위에 우뚝 솟은 기암들이 있는데,‘요정의 굴뚝’이라고 불린다.사람들이 땅속으로
파고 들어간 도시와 집들은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미로처럼 얽힌 그곳은 로마 시대
후기에 박해를 받았던 그리스도교 사람들이 숨어 살았던 곳으로,상상을 뛰어넘는 그들의 신앙심을
엿볼 수 있다.발견된 지하 교회만도 천 개 정도로 추정되는데,이는 2백만 명 이상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낸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카파도키아..
약 300만 년 전, 4,000미터에 이르는 에르지예스 산의 화산 폭발로 인근 수백 킬로미터에는
거대한 용암층이 형성되었다 합니다.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과 홍수로 끊임없이 깎이 고아진
용암층은 물결의 방향에 따라 혹은 바람이 부는 대로 온갖 모양이 생겨났다고.. 겉으로 보면
바위에 구멍이 몇 개 뚫려 있는 것 같은데,안으로 들어가면 사랑방과 안방이 있고,창고와 부엌도
따로 갖춰진 완전한 집입니다.아래층에 소와 노새를 위한 우리가 있는 집도 있고,아래로 2~3층
파고 들어가서 대가족이 살기에 넉넉한 집도 있지요.꼬불 꼬불 미로 같은 연결 계단도 있고,
암굴마다 연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학적인 통풍로도 있답니다.
우츠히사르라는 거대한 언덕에는 수백 채의 암굴 집이 있는데,그 속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처럼 보입니다. 또 이곳에는 비잔틴 시대에 암굴을
파서 지은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벽면과 천장에는 프레스코화를 그려 자신들이 믿는 기독교
신앙을 맘껏 표현했고 수도사들이 콘스탄티노플과 같은 대도시를 피해 인적이 드문 곳에
3,000개의 교회를 지었다고도 하니까 정말 엄청납니다.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남아 있는
유적 중에서는 12세기경에 밧줄에 의지하지 않고는 올라갈 수도 없는 가파른 절벽 가운데
바위를 파서 지은 성 바라바라 교회도 있답니다.
전망좋은 전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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