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염 (李可染 1907-1989)
이가염 (李可染 리커란 1907-1989)은 수묵의 전통과 현대적 미학을 결합시켜 새로운
양식을 개척해 낸 중국 현대화단의 혁명적 인물이다. 미술평론가 장정란씨가 펴낸
「중국현대산수화의 대가 이가염」은 정치사회적격동과 혼란속에 중국화 전통의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창조하여 중국 화단에 주체적 방향을 제시한 이가염의
일생과 작품세계, 중국 현대화단의 형성 과정을 짚어나간다. 이가염은 강소성 서주
출신으로 상하이미술학교에서 중국화를, 항주 서호국립예술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39세 되던 1946년 베이징국립예전(현 중앙미술학원)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하면서
제백석(齊白石), 황빈홍(黃貧虹)에게 전통 필묵법을 사사받고 독특한 필묵의 세계를
구축했다. 이가염의 산수화는 웅장한 기상과 음악적인 리듬감, 단순한 구도와 강렬한
필묵이 특징이다. 단지 화면 속에 존재하는 관조적인 수묵산수가 아니라 생생한 현장감을
담은 생활 속의 산수로, 중국현대평단은 그의 산수화를 "이가산수(李家山水)"로명명하여
새로운 유파로 인정했다. 이 책은 이가염이 항주에서 서양의 사실적 소묘의 기초를 다지던
시절에서부터 전통과 근현대미술과의 충돌과 갈등 속에서 중국화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과정을 자세히 담아낸다. 또한 제맥석, 황빈홍, 임풍면(林風眠), 서비홍(徐悲鴻)등 중국
근대화단을 주도했던 전통파, 개혁파 화가들의 개별적인 활동에서부터 그들이 지향했던
이념, 대표작과 함께 화법과 필묵의 이론들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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