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로운 풍경

에디오피아, 랄리벨라 암굴 교회 ~ 53

by 신정동 홍프로 2022. 10. 30.

에디오피아, 랄리벨라 암굴 교회 ~ 53

에티오피아 북부 해발 2400미터 고산지대에 위치한 작은 도시 랄리벨라에 있는 암굴 교회

(Rock-Hewn Churches) 11곳이 있다. 랄리벨라는 인구 2만여 명이 사는 산 속의 작은 도시이지만,

이 유적 덕분에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므로 인근에는 랄리벨라 공항도 있다.에티오피아의

다른 곳에서 도로를 이용해 오기에는 지형 조건이 좋지 않고 인근에 큰 도시도 없는, 오지에 가까운

곳이라 대개 공항을 이용해 접근한다. 랄리벨라의 암굴성당들은 12-13세기 자그웨(Zagwe) 왕조

이래로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 현재까지도성당으로 실제 사용한다. 원시 기독교의 풍습이 아직도

남아 있다. 11개 성당 모두가 지상에서 바위를 통으로 파고 내려가면서 지었는데, 모든 성당들 사이

사이에 비좁은 길들이 있어 서로 연결된다. 팔레스타인의 석공들까지 약 4만여 명을 동원해 130여

년간 지었다. 1978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시바의 여왕 전설 이후로 유서깊은 기독교 국가였다. 그들은  솔로몬 왕조가 왔다고

여겨지는 자신들의 명목상의 고향인 성지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것을 중요한 일로 여겼으나 예루살렘

으로 가는 길이 이슬람 세력에게 막히고 만다. 이에 차라리 에티오피아에 예루살렘을 건설하자는

느낌으로 시작된게 랄리벨라 암굴성당이다.랄리벨라의 암굴성당들은 팔레스타인의 석공들까지

약 4만여 명을 동원해  130여 년간 바워에 박아서 지었으며 건물보다는 석굴암과 같은 바위 조각

품에 가깝다. 12-13세기 자그웨(Zagwe) 왕조 이래로 에디오피아 정교회에서 현재까지도 성당으로

실제 사용한다.이 곳의 이야기는 대부분 전설로 전해진다. 에티오피아의 왕 랄리벨라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꿈에서 로하에 새로운 예루살렘을 건설하라는 계시를 받게된다. 그리하여

수도를 악숨에서 로하로 천도하고 이름을 랄리벨라로 개명하여 무언가에 홀린 듯 넘치는 권력을

활용해 건설작업을 하고 이 곳은 예루살렘이라는 컨셉에 대단히 심취하여 랄리벨라의 건축물들에는

예루살렘에서 따온 이름들을 짓게 된다.[3] 현재도 이 이름들이 남아있으며 주민들은 자신들을 먹여

살려주는 교회에 감사하며 거의 대부분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원래는 10개만 짓고 말려고 했지만

또 다시 랄리벨라 왕의 꿈에 성 게오르기우스 나타나 자신의 교회는 왜 짓지 않는가? 라며 투정을

부렸고 이에 충격을 받아 마지막으로 위 사진인 성 게오르기우스 교회를 만든 뒤[4] 랄리벨라는

사망하여 이 곳의 석관에 묻혔으며 현재도 성유물 비슷하게 남아있다.예루살렘의 대체품이긴

하지만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이 곳을 예루살렘과 동격의 성지로 여겨 대부분 이 곳에 한번

다녀오는 것을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로 여긴다. 모든 교회는 성직자들이 24시간 지키고 있으며

왕의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