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수도교 와 '백설 공주 성'- 세고비아(Segovia)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에서 90Km 거리에 있는 중세의 도시입니다.일반 기차로 2시간가량 소요되기에
한나절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세고비아하면 우리나라에선 유명한 기타의 이름이어서
뭔가 기타와 관련될 줄 알지만, 전혀 아닙니다.로마 시대인 기원 1세기경에 세운 수도교가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로마시대부터 이미 도시로서 규모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죠. 몰타르나
회반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화강암만으로 지었는데 2천년이 지난 지금도 하나도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정말 대단합니다. 수도교만 보더라도 세고비아에 간 값어치는
충분합니다.게다가 11세기 알폰소 6세가 세운 아름다운 성(알카사르)이 있는 곳입니다.그 뒤 알폰소
10세는 이곳을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로 정합니다.스페인이 통일되기 이전 세고비아는 카스티야의
거점이 되는 곳입니다.세고비아의 황금시기는 15세기입니다. 1474년 이사벨라 여왕은 이곳에서
즉위식을 올리고 세고비아를 정말 카스티야의 중심으로 세우게 됩니다.이 성이 아름다워 월트
디즈니가 '백설공주'를 제작할 때 무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하여 '백설공주 성'으로도 불립니다.
정말 성을 보면 <백설공주>에 등장했던 똑같은 모양입니다. 동화의 나라에 온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이런 것들로 인해 세고비아는 1985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됩니다.
특히 수도교, 대성당, 알카사르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됩니다. 세고비아는 언덕 위에 배모양으로
이루어졌다 합니다.머리 부분은 알카사르이고 꼬리 부분은 로마의 수도교입니다.하지만 세고비아가
더욱 아름다운 건 황량한 벌판 위에 이토록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했다는 것입니다.백설공주 성벽에서
황량한 스페인의 벌판을 바라보노라면 경이감마저 듭니다.에레스마 강과 클라모레스 강이 도시를
휘감아 흐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맑은 강물이 아닌 뿌연 흙물에 불과합니다.그래서 맑은 물을
끌어오기 위한 수도교가 필요한 것이지요.무려 17Km나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왔다 합니다.
황량한 벌판 위에 아름다운 도시를 세우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남겼나 봅니다. 자, 이제 세고비아로 들어가겠습니다.
로마수도교 마요르광장...
세고비아의 백셜공주성이라 불리는 알까사르
백셜공주성안에 있는 감옥
포르투칼 파티마가는길에 저녁노을 너무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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