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봉양읍 천주교 순교 성지 배론성지 舟論聖地
배론성지(舟論聖地, 영어: Baeron Holy Ground)는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에 있는 대한민국의
로마 가톨릭교회 성지로, 계곡이 깊어 배 밑 바닥 같다고 하여 '배론'이라 불린다. 재단법인 천주교
원주교구 소속이다. 2001년 3월 2일 충청북도의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었다.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황사영 알렉시오 는 8개월 동안 배론마을 오기굴을 가장한 토굴 속에 머물며 중국
북경교구장 구베아 주교에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의 소재는 명주천이고, 크기는 가로 62cm,
세로 40cm이며, 세필로 쓴 글자 수는 122행,113,384자다.이 백서는 첫째, 인사말(1-5행),
둘째, 신유박해의 진행과정(6-32행), 셋째,순교자 열전(32-90행), 넷째, 교회 재건과 신앙
자유를 얻기 위한 5가지 방안(90-118행), 다섯째, 관면요청과 맺음말(119-122행)로 되어
있다.백서가 중국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편지 심부름을 맡았던 황심 토마스가 그 해 9월
29일 배론에서 체포되어 1801년 11월 5일 서울 서소문 밖에서 대역부도의 죄로 능지처사
되었고, 6일 어머니 이윤혜는 거제도로, 아내 정난주(정명련) 마리아는 제주도로, 2살 된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로 귀양을 갔다. 현재 백서의 원본은 로마 교황청 바티칸 민속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배론성지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1821-1861) 신부의 묘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1805-1839) 이고,
어머니는 북녀 이성례 마리아(1801-1840)이다.그는 1836년 12월 김대건 안드레아,
최방제(유학 중에 병사) 프란치스코와 함께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중국 마카오로 유학을
가서 신학교육을 받았고, 1849년 4월 15일 중국 상하이 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귀국
후 11년 6개월 동안 산간 오지에 있는 교우들을 방문하며 목자의 삶을 살았다. 그가
사목하는 구역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등 5도로서 6천여 명의 신자들과 127개의
공소가 있었다.1861년 6월 15일 경상도 전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과로로
문경에서 죽었고, 그해 11월경 제4대 조선대묵구장 베르뇌 주교에 의해 신학교가
있었던 이 곳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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