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백운산 자락의 용궁사
1300살 된 느티나무를 찾아간 인천 영종도 백운산 자락의 용궁사에는 손님이
여럿 있었다.전각에 남은 현판에서 백여 년 전 이곳에 머물렀던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손길을 확인하기 위해 죽은 나무의 나이를 측정 하려는 충북 대학
목재 종이 과학과 박원규 교수와 죽은 나무가 다시 사람의 곁에서 오래 살도록
나뭇결에 혼을 불어 넣는 무형 문화재 목조 각장 제49호 한봉석 선생이다.
약속도 없이 같은 시간에 스님의 요사채에 모여 앉아 살아 있는 나무에서부터
죽은 나무, 죽어서 사람 살이와 더불어 더 긴 세월을 살아가는 문화재로서의
나무에 이르기까지,나무의 일생에 대한 갖가지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
대관절 사람 살이에 나무의 유효 기간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짚어 보게 하는
특별한 광경이었다.오래된 목재에서도 50년 정도의 나이테만 확인할 수
있으면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어요.나이테에는 기후를 중심으로 한 이 땅의
변화가 고스란히 남거든요. 기후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나이테가 형성된
시기를 확인하는 겁니다 용궁사 현판의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절집을 찾은
박원규 교수는 죽은 나무의 나이 측정법을 그렇게 설명했다.세도 정치의
풍랑을 피해 흥선 대원군은 한양에서 가깝지만 사람의 발길이 잦지 않은
영종도에 자주 들렀고 이곳 용궁사에 머물렀다. 용궁사 편액은 그가 남긴
뚜렷한 흔적이다. 첨단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천년 고찰을 찾을 수
있다는 건 의외일 수 있다. 그러나 용궁사는 흥선 대원군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우리 역사의 흔적을 적잖이 찾을 수
있다.흥선 대원군의 편액이 전부는 아니다. 그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가리키는 증거는 바로 13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의 흔적을 갖고 서 있는
인천시 기념물 제9호 용궁사 느티나무 한 쌍이다.
영종도 백운산 자락에 1300년된 느티나무와 소원바위로 알려진 용궁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원효대사때 창건된 사찰 으로 천년고찰 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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