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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프로 계시판

멕시코 치와와주의 나이카 광산 크리스탈 동굴 (Cave of the Crystals

by 신정동 홍프로 2024. 10. 6.

멕시코 치와와주의 나이카 광산 크리스탈 동굴 (Cave of the Crystals

크리스탈 동굴 (Cave of the Crystals)은 멕시코 치와와주의 나이카 광산 지하 300m에 위치한

동굴이다. 동굴의 주실은 석고의 수화 결정인 거대한 투석고 (透石膏, Selenite, CaSO4·2 H2O)

결정으로 가득차있다. 가장 큰 것은 길이 11m, 직경 4m, 무게 55톤으로, 인류가 발견한 결정 중

최대이다. 동굴의 길이는 27m, 폭은 9m 정도이며, 동굴 내부의 온도는 58℃, 습도는 90-100%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적절한 장비 없이 인간이 10분 이상 버티기 어려운 극한 환경으로, 오랜 기간

미지의 공간이었다.나이카 광산에는 오래된 단층이 지나며, 그 지하에는 마그마방이 존재한다.

마그마는 지하수를 가열하며, 가열된 지하수는 용해도가 높아지고 황산 칼슘 등의 광물질로

포화된다. 광물질이 풍부한 열수가 지하 공동을 채우고 시간이 흐르면서 공동에 결정이 성장하게

된다. 크리스탈 동굴의 공동이 지하수에 잠긴 것은 약 50만 년 전으로 추정되며, 이후 지하수온이

안정적으로 50 °C 정도를 유지하면서 결정이 거대하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1910년 나이카

광산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스워즈 동굴 (Cave of Swords)을 발견했다. 지하 120 m에 위치한

동굴로, 크리스탈 동굴보다는 작은 1 m 정도의 결정이 들어차 있었다. 이는 크리스탈 동굴보다

위에 있어 온도가 빨리 떨어졌기 때문에 결정의 성장이 크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크리스탈 동굴은 2000년 4월에 페뇰레스의 나이카 광산에서 새로운 터널을 굴착하던 산체스

형제 (Juan Sanchez & Pedro Sanchez)가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