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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비경 ( A )

독일 아헨 대성당(Aachen Cathedral; 1978)

by 신정동 홍프로 2023. 11. 13.

독일 아헨 대성당(Aachen Cathedral; 1978)

독일의 북부 라인베스트팔렌 주[State of North Rhine-Westphalia],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Nordrhein-Westfalen)에 위치한 아헨 대성당은 샤를마뉴 대제가

790~800년경에 궁정 예배당으로 건설하였다. 팔각형 바실리카와 둥근 지붕[cupola]이

있는 아헨 대성당은 신성로마제국의 동부 지역 교회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중세에 들어

웅장하게 증축하였다. 아헨 대성당은 궁정 예배당으로 건설할 당시부터 뛰어난 예술적

창조물로 여겨졌다. 그리스에서 가져온 기둥과 이탈리아 산 대리석, 청동제 창문, 돔에

있는 가장 큰 모자이크[현재는 파괴되어 없음] 등으로 장식하였다. 이 유산은 고대 이래

알프스 북부 지역에서 둥근 지붕이 있는 첫 번째 건축물이다. 고전 양식과 비잔틴 양식의

전통을 온전히 따른 이 성당은 카롤링거 르네상스 시기 뿐 아니라 중세 초기에도 종교적

건축물의 원형으로 유지되었다. 메틀라흐(Mettlach)와 네이메헌(Nijmegen) 등은 

아헨 대성당을 모방하여 건축하였다.아헨 대성당은 설교단이 있는 집중식 평면 구도를

기반으로 한 궁정 예배당의 우수하고도 특별한 사례이다. 아헨 대성당은 서유럽 통합과

샤를마뉴 치하의 종교적・정치적 부흥을 상징한다.샤를마뉴 대제는 814년 이곳에 안치

되었다. 중세 시대에 걸쳐 1531년까지 독일 황제의 대관식은 아헨 대성당에서  거행하였다.

보물실의 소장품은 고고학, 미학, 역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 아헨 지방에게 가장 중요한

시대는 768년 샤를마뉴 대제가 장악하면서 시작되었다. 온천 옆에 있는 황궁은 곧 샤를마뉴

대제의 영구 거주지가 되었고,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발달하였다. 그로부터 200년 뒤에

샤를마뉴 대제는 성인 반열에 올랐다. 이 덕분에 그의 무덤과 유품을 보려는 순례자들이

아헨으로 모여들었다. 샤를마뉴 대제와 이 도시의 관계는 도시 풍경에 있는 수많은 건축

유산과 기념물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