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19대 600여 년을 이어온 고려동 유적지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2길 53에 위치한 고려동 유적지입니다 이곳은 1983년 8월
2일에 경상남도기념물 제56호에 지정이된 마을입니다 고려 말에 성균관 진사였던
이오(李午)는 고려가 망하게 되자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키내기 위하여서 이곳에
담장을 쌓고서 살았던 곳입니다 새 왕조가 들어서게 되자 이오는 여러 현인들과 함께
송도의 두문동에 들어가서 산간벽지의 띠[茅]만 우거져 있던 숲속에서 백일홍이 만발한
곳를 살아갈 장소로 정하였습니다 이오는 끝까지 고려의 유민임을 나타내고자 하여
은거지의 주위오는 담장을 쌓았으며 담장 밖은 새 왕조의 땅이라고 하여도 담장 안에는
고려 유민의 거주지라고 명시하여 고려동학(高麗洞壑)이란 비석을 세웠습니다 이후로
이곳 고려동에서 고려 유민들은 우물을 파고 논밭을 만들고 생활터전을 일구어서
자급자족하며 살았다 하여 고려동(高麗洞) 혹은 장내동(牆內洞)으로 불렸습니다
이오는 죽을 때까지 벼슬을 하지 않았으며 또 아들에게도새 왕조에서는 벼슬하지
말고 자신이 죽은 뒤에라도 자기의 위패를 다른 곳에 옮기지 말것을 유언하였습니다
이오의 자손들은 19대에 걸쳐 600여 년 동안 이곳 고려동에서 선조의 유산을 소중히
가꾸고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벼슬보다는 자녀의 훈육에 전념하야서 학덕과
절의로 이름낭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이곳 고려동 유적지에에는 고려동학비
(高麗洞壑碑)와 고려동담장(高麗洞垣墻) 고려종택(高麗宗宅)과 자미단고려전
(紫薇壇高麗田) 3,000여 평과 자미정(紫薇亭) 율간정(栗澗亭)과 복정(鰒亭) 등이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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